청년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축제,

인천 동구에 활력 불어넣다

"하이 청년, 호이 동구" 축제, 청년 네트워크의 산실로
박민혁 단장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어설픔이 매력"
김찬진 동구청장 "청년 꿈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동구에서 청년들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동구 내 청년들의 네트워크(연결망)가 생긴 것 같다."

박민혁 '하이 청년, 호이 동구' 청년기획단장은 청년의 날을 맞아 지난 21일 열린 인천 동구 유유기지21에서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동구 청년의 날을 맞아 개최됐으며 ▲디저트 카페·푸드존 ▲VR게임 체험존 ▲강연 ▲플리마켓 ▲공연 ▲전시 ▲네트워킹 파티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엔 ▲김찬진 동구청장 ▲심재돈 국민의힘 동구·미추홀구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지역 주민과 청년 400여 명이 오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박민혁 하이 청년 호이 동구 청년기획단장.

"기획부터 축제 아이템까지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박 단장은 청년들이 '하이 청년, 호이 동구' 축제를 기획부터 축제 아이템 마련까지 주도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사전 신청 방식으로 축제 청년기획단을 유유기지에서 모집했다"며 "기획단에서 단장으로 선발됐고, 15명 내외 청년들이 청년기획단으로 구성돼 축제를 온오프라인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축제와 청년의 날이 빛을 낼 수 있을까'부터 서로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처음엔 기획단끼리도 어색하고 어려웠지만 점점 유대감이 쌓여 그 유대감을 토대로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는 '쉼'을 주제로 축제를 진행했고, 올해는 연결망을 바탕으로 성장하자는 의미에서 친교와 성장을 주제로 축제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21일 인천 동구 유유기지21에서 청년의날을 맞아 축제가 개최됐다.

"전문가 아닌 청년들이 직접... 어설픈 게 매력"

박 단장은 전문가가 아닌 청년 당사자들이 모여 축제를 직접 기획했다며 어설픔도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지원한 청년들이 아무래도 전문가가 아니라 어색하거나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며 "그러나 청년들이 직접하는 회의라 딱딱하지도 않고 자유롭게 진행된 것처럼 직접 준비해 더 축제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맞춰간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몰랐던 청년들이 서로를 알아가면서 내적 성장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1일 인천 동구 유유기지21에서 청년의날을 맞아 축제가 개최됐다.

"축제 만들면서 적극적인 사람 돼... 너무 좋았던 시간"

박 단장은 "소극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단장을 맡고, 여러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닫혀 있던 마음이 열렸다"며 "축제를 만들면서 더 적극적인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단들도 처음엔 어색하고 서먹서먹하다가 점점 밝아지게 됐다"며 "이렇게 완성된 퍼즐을 보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계속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이 21일 청년의날 축제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유유기지가 공동체 만드는 기반... 축제 만들며 유대감 형성"

박 단장은 유유기지가 공동체를 만드는 기반이 됐다며 이번 청년의 날 축제를 만들며 동구 내 청년 연결망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5회 정도 만나서 회의를 하고 온라인으로 주기적인 회의를 했다"며 "기획단 중엔 동구 청년이 많긴 했으나 유유기지를 이용하는 청년이나 다른 지역에서 온 청년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유유기지라는 공간이 있어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축제를 기획하고 만들면서 유대감을 쌓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유기지 동구청년21의 모습.

김찬진 동구청장 "동구, 청년 미래 꿈꿀 수 있게 지원할 것"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찬진 동구청장은 동구가 청년 미래를 꿈꿀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청장은 "청년이 동구, 나아가 한국의 미래다. 청년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꿈을 펼칠 때 한국이 밝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는 청년이 원하는 일도 하면서 빠르게 정착할 수 있게 다양한 정책을 만들고 있다"며 "청년이 성장할 수 있게 기성세대가 항상 응원하고 돕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 인천투데이(http://www.incheo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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