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부평 뒤로걷기 시청후기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오늘 상영해 주신 <뒤로걷기> 라는 영화를 사전에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는데 별점이 모두 5개씩이고 좋은 평의 글들이 있어서 기대를 하며 유튜브에 접속을 하였습니다.
멋지고 다재다능하신 감독님과 배우분들, 평론가님, 사회자님이 간단히 인사 해 주시고
영화 상영 후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어요~!
제목처럼 내용도 시간의 흐름이 뒤로 가면서 회상하는 내용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지는 않았어요^^
차이나타운과 을왕리 해수욕장 등 인천을 배경으로 찍은 장면이 많아 친근하게 느껴쪘습니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시현(미래)에게 어느날 갑자기 일본인 료타가 찾아오고(과거),
일본어를 조금 하는 친구 예진(현재)이 의사소통을 도와주네요^^
두 사람의 엄마가 돌아가셔서 보물찾기 여행을 떠나게 되어 시현이 어릴적 살았던 동네를 가보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한동안 꿈에 어릴적 동네가 나와서 가보곤 했었거든요^^
보물찾기 후 료타는 뒤로걷기를 합니다. 이유는
왔던 길을 기억해 둘 수 있어서 라고.
제가 그랬던 것처럼 료타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추억여행을 떠나 뒤로걷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어요.
삶에 있어서 잠깐 멈추고 과거를 정리해 보는 시간이 꼭 필요한것 같아요.
엔딩에서 시현과 예진도 뒤로걷기를 하는데
이날 하루가 이들 세명에게 앞으로 삶의 원동력
이 될 보물처럼 기억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공감가는 영화 잘 감상했습니다!
씨네부평 이라는 좋은 프로그램 만들어 진행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많은 분들 힘드시겠지만 이 영화처럼
잠시 뒤로걷기 한다 생각하고 힘 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