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2. 25.] "청년이 인천의 미래"… 2030년까지 일자리·주거 등에 1兆 넘게 투입

인천광역시는 지난달 21일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인천광역시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2030)'을 심의·확정했다.
유정복(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인천시장과 청년정책조정위원들이 회의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제공
인천광역시가 최근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인천광역시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2030)’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기본계획의 핵심은 단편적 지원 정책을 넘어 청년이 인천에 정착해 성장하는 구조로 확장하는 데 있다.
기존의 일자리·주거 중심 지원에서 나아가 마음건강, 취약 청년 돌봄, 진로 탐색, 창업·참여까지 아우르는 정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2차 기본계획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되는 청년정책 종합계획이자 중장기 전략이다.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방향을 제시한다. ‘인천광역시 청년정책 및 지원에 관한 기본조례’에 근거해 수립되는 법정계획으로, 정책 방향과 실행 과제를 체계화했다. 이를 통해 청년이 인천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1조1766억원 규모로 69개 사업 추진
이번 계획은 변화한 청년 환경에 대응해 마련됐다.
인천시는 청년 실태조사와 심층 면접을 실시해 일자리 부족, 경력 기회 부족, 주거 불안, 마음건강 문제 등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청년 생애 단계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정책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청년의 활력으로 미래를 여는 포용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목표는 ‘청년이 공정하게 기회를 누리고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실현’이다.
청년정책을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도시의 미래 경쟁력 전략으로 확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인천시는 제2차 기본계획 기간 동안 69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약 1조1766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예산은 주거 분야와 금융·복지·문화 분야에 가장 큰 비중으로 배분했다.
청년의 정주 기반과 생활 안전망 강화에 재정을 집중한다.

인천광역시의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 핵심은 청년이 인천에서 정착하고 성장하는 구조로 확장하는 것이다.
사진은 지난해 7월 17일 진행된 '2025년 인천 청년도약기지' 청년인턴-기업 매칭데이 현장 모습. /인천광역시 제공
◇청년 역량 강화·디지털 창업 지원
제2차 기본계획은 제1차 정책 틀을 넘어 정책 외연을 넓혔다.
기존의 분야별 정책 시행의 제도적 기틀 마련 및 일자리ㆍ주거 등 핵심 정책 중심 지원에서 더 나아가, 금융ㆍ진로 탐색ㆍ디지털 역량강화 등 변화된 수요를 반영해 범위를 확장했다. 변화한 노동 환경과 청년 수요를 반영한 신규 사업들이다.
대표 사업은 ‘청년 고용안심지원(청년드림일자리)’이다. 청년을 채용한 인천 소재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고, 해당 청년에게는 근속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취업 준비 장기화로 어려움이 큰 청년의 노동시장 안착을 돕는 고용안전망 강화 사업이다.
변화하는 고용 환경에 맞춰 청년 프리랜서를 위한 포트폴리오 제작비와 컨설팅 지원도 새로 추진한다.
청년정책의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을 싣는다. 마음건강 지원과 취약 청년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 마음놀이터’ 사업으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상담과 사례 관리를 연계한다.
고립·은둔 청년, 가족돌봄 청년 등 기존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취약 청년층 지원도 확대한다.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를 돕는 ‘갭이어(Gap-Year)형 진로탐색 프로그램’도 새롭게 도입한다. 오리엔테이션, 진로 설계, 프로젝트형 학습, 직무 체험, 협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프로젝트 활동비는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2030년까지 복지 지원 208만 명 목표
인천시는 제1차 기본계획 기간 동안 청년공간 확대, 청년포털 구축, 청년도약기지 운영으로 정책 접근성을 높였다.
청년 지원체계 기반도 마련했다. 제2차 기본계획은 2030년까지 취업 지원 33만9000명, 창업 지원 4460개, 주거 지원 4만7000세대, 복지 지원 208만 명을 목표로 제시했다.
청년정책을 도시 미래 전략으로 체계화해 청년이 인천에서 성장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